지난해 뉴스타파가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의 비위 의혹을 보도한 적이 있다. 교회 권력의 민낯을 교회 다니지 않는 대중에게도 알리는 보도였다. 그중 많은 시청자가 한 장면에 분노했다.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이 뉴스타파 기자를 밀치며 몸으로 취재를 막는 장면이었다. 교회는 그래도 좀 점잖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걸까. 그러나 개신교 전문지 뉴스앤조이 기자들은 그 장면을 보면서 말했다. “또 저러네, 또.”개신교계가 언론을 대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수준 이하다. 뉴스앤조이 기자들은 명성교회 세습을 취재
“신문 발행인에게 어떤 기사를 실으면 신문이 잘 팔리는지 물어보라. 섹스와 왕실과 종교, 이렇게 세 가지 분야가 즉시 떠오른다. 셋이 결합하면 효과는 더 확실하다” - 톰 라이트, ‘모든 사람을 위한 누가복음’(IVP) 30쪽.언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맥락은 아니지만, 가히 핵심을 짚었다고 하겠다. 성 문제와 정치, 그리고 종교가 결합하면 핫한 기사가 된다. 그래서인지 목사들의 성폭력은 중앙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주제다.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언론들이 목회자의 성폭력을 크게 다룬다. 지난 1월 JTBC 뉴스룸에서는, 아동...